교육부는 지난 2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6년 중앙아시아·러시아 지역 국제 한국어 경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지역의 재외동포교육 및 한국어교육 거점인 알마티한국교육원이 주관했다. 참가자들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4개국 한국교육원이 실시한 국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됐다.
국가별 예선에는 모두 2,300명이 참가했으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사와 학생 등 15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회는 현지 학교 교사 한국어 수업 대회, 중·고등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어 수업 대회는 현지 교사의 수업 지도안과 실제 수업 시연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지역 한국어교육의 질을 높이고 우수 교원을 발굴하기 위한 중앙아시아·러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참가자들이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사 부문에서는 '김치가 조금 매워요'를 주제로 놀이를 활용한 한국어 문법 수업을 선보인 아브두라흐모노바 샤흘로 교사가 대상을 받았다.
중·고등학생 말하기 대회에서는 초이 하니 학생이, 대학생 말하기 대회에서는 주마나자로바 쿠무쇼이 학생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어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앙아시아는 최근 한국어교육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초·중등학교가 2023년보다 2025년에 두 배 이상 늘었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약 5만 명에 달하는 등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맞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의 공교육 과정에 한국어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홍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